바르셀로나와 메시: 불가분의 관계였던 역사
리오넬 메시(리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었다. 13세의 나이에 아르헨티나에서 스페인으로 건너온 소년은 바르셀로나 유스팀 라 마시아에서 성장하며 구단의 전설이 되었다. 2004년 1군 데뷔 후, 2021년까지 약 17년간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그의 존재는 클럽 자체와 동일시되었고, 바르셀로나의 전술, 철학, 심지어 재정 운영까지 메시를 중심으로 돌아갔다.
그렇다면, 왜 그는 결국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했을까? 단순한 이적이 아닌, 눈물을 흘리며 작별을 고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 배경에는 재정적 문제, 구단 운영 실패, 라리가 규정 등 복합적인 요인이 얽혀 있다.
바르셀로나의 심각한 재정난, 메시를 떠나게 만들다
천문학적 부채와 연봉 문제
바르셀로나는 오랜 기간 과도한 지출을 감당해 왔다. 특히 2017년 네이마르를 PSG에 2억 2천만 유로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이적시킨 후, 그 자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필리페 쿠티뉴, 우스만 뎀벨레, 앙투안 그리즈만 같은 선수들에게 거액을 투자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와 동시에 바르셀로나의 선수 연봉 지출은 유럽 최고 수준이었다. 메시 혼자서도 연간 약 7천만 유로의 순수 연봉을 받았고, 세전 기준으로는 약 1억 4천만 유로에 달했다. 이는 구단 전체 예산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금액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
바르셀로나의 재정 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욱 심화되었다. 관중 수익 감소, 스폰서 계약 축소 등으로 인해 구단 수입이 크게 줄었고, 이에 따라 라리가의 샐러리 캡 규정을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라리가는 각 구단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여 선수 연봉 총액 상한선을 설정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020-21 시즌을 기준으로 샐러리 캡을 초과하고 있었으며, 메시가 새로운 계약을 맺으려면 이 기준을 준수해야 했다. 하지만 구단은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했고, 결국 메시와의 계약 연장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바르셀로나의 경영 실패, 메시를 잃게 만들다
전 회장 조셉 바르토메우의 실책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악의 경영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재임하는 동안 바르셀로나는 선수 영입 실패, 연봉 지출 증가, 팀 성적 하락 등 수많은 문제에 직면했다.
특히, 바르토메우는 팬들과 선수들의 신뢰를 잃는 행보를 보였다. 그는 클럽 내부에서 메시를 포함한 주요 선수들을 비난하는 여론 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팀 내 분위기가 악화되었다.
바르토메우 체제에서의 방만한 재정 운영은 결국 차기 회장인 조안 라포르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라포르타는 메시와의 재계약을 원했지만, 전임 경영진이 남긴 부채와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PSG의 강력한 제안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그를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하려던 팀은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이었다. PSG는 메시에게 연봉 3,500만 유로(세후)를 보장하는 계약을 제시했고, 재정적으로 어려운 바르셀로나는 이에 대응할 능력이 없었다.
PSG는 네이마르, 음바페와 함께 역대급 공격 삼각편대를 구축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또한, 카타르 자본의 지원을 받는 PSG는 재정적인 제약을 크게 받지 않았기에, 메시의 요구 조건을 수용할 수 있었다.
메시의 퇴단, 바르셀로나에 남긴 후폭풍
바르셀로나의 전력 약화
메시가 떠난 후, 바르셀로나는 명백한 전력 약화를 겪었다. 메시가 떠나기 전까지 바르셀로나는 그에게 전술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그의 부재로 인해 공격력 저하, 득점력 감소, 경기력 하락이 뚜렷해졌다.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과거의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팬들의 실망과 신뢰 상실
메시의 퇴단은 바르셀로나 팬들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클럽과 메시의 관계는 단순한 선수와 구단의 관계가 아니라, 감정적인 유대가 깊었던 역사였다. 팬들은 메시를 지키지 못한 구단 경영진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많은 팬들이 구단 운영 방식에 대해 신뢰를 잃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회복 노력
메시 퇴단 이후, 바르셀로나는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일부 고액 연봉 선수들을 정리하고,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 방침을 변경했다. 하지만 여전히 라리가와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메시와 바르셀로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클럽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그는 떠나야만 했다. 바르셀로나가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고, 경영을 정상화한다면, 미래에는 메시가 다시 구단과 협력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현재 그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여전히 그가 다시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언젠가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을지, 그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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